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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처 주중 연찬회 말썽/전직원 대상 합숙… “행정공백초래” 빈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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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처 주중 연찬회 말썽/전직원 대상 합숙… “행정공백초래” 빈축

입력
1992.04.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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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해업체 단속·민원접수 차질환경처가 주중에 전직원을 상대로 연찬회행사를 가져 행정공백을 초래하고 있다는 빈축를 사고 있다. 환경처는 본청과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원주 등 6개 지방환경청에 근무하는 9백37명의 직원들을 2개반으로 나누어 1차로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2박3일간 경기 성남시에 있는 새마을중앙연수원에서 합숙,연찬회를 가진데이어 나머지는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같은행사를 가질 예정다.

이 연찬회는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 실시하는 것으로 ▲심성개발 ▲명상의 시간 ▲체육대회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는데 1인당 5만여원씩 4천5백여만원의 예산을 들이고 있다.

이 때문에 연찬회 기간에는 본청과 각지방환경청의 업무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공해업체 단속이 중단되고 수질 대기오염물질 배출시설허가를 받으러 오는 민원인들이 헛걸음을 치기도 했다.

또 실무자들이 연찬회에 참석한 바람에 오는 23일부터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개발도상국 환경각료회의 준비에 차질이 빚어지기도 했다.

이에대해 환경공해 전문가들은 『대기오염 저감대책과 수질개선,산업쓰레기 처리 등 각종 환경정책을 수행하려면 환경처 전 직원이 24시간 뛰어도 부족한 마당에 환경 공해문제를 다루는 것도 아닌 한가한 연찬회를 여는 처사를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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