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업 매출액/10조돌파

국내 정유업계는 매출액규모에서 연10조원을 넘었으나 당기손익면에서는 5백억에 가까운 적자를 낸것으로 나타났다.17일 동자부가 분석한 「91년 정유회사 경영실적」에 따르면 국내 정유 5개사는 지난해 국내 석유소비 증가에 힘입어 사상최초로 매출액 10조원을 돌파,10조5백2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같은 매출액은 지난 90년의 7조7천7백85억원에 비해 29.2%나 늘어난 것이다.

회사별 매출액을 보면 유공이 4조2백1억원,호남정유가 2조7천83억억원,쌍용정유 1조8천1백39억원,경인에너지 7천6백49억원,극동정유 7천4백54억원의 순이었다.

정유업계의 매출액 신장과는 대조적으로 정유 5개사의 세후기준 당기손익은 4백75억원의 적자를 보여 90년에 비해 적자규모가 3백65억원 늘어났으며 이는 주로 극동정유의 경영악화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해 당기손익면에서 볼때 호유는 4백66억원의 흑자를 올렸으며 쌍용은 4백3억원,유공은 2백45억원,경인에너지는 43억원의 흑자를 올렸으나 극동은 1천6백32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