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 끝까지 중립지킬 것”7인 중진협 모임을 통해 후보단일화의 「산파」역을 자임해온 민자당 박철언의원은 15일 상오 여의도 맨하탄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5월로 예정된 대통령후보경선에 여건과 상황을 감안,나서지 않기로 했다』며 불출마를 공식 선언.
박 의원은 이에앞서 배포한 「새정치와 난국타개를 위하여」라는 제목의 회견문을 통해 현 시국을「총체적 난국」으로 규정,▲새롭고 강력한 지도력 ▲민주적 정당운영 ▲경제재도약 ▲국민대화합 ▲민생문제해결 ▲헌법개정과 법제도의 개혁 ▲통일대비전략수립 등 7개항의 타개방안을 제시했다.
다음은 기자들과의 일문일답 내용.
불출마를 결심하게된 「여건과 상황」은.
『눈앞에 보이는 바닷가를 떨쳐버릴수 없는 사람은 멀리 있는 대양을 찾을 수 없다. 여러분의 짐작에 맡기겠다』
박태준 최고위원을 지지한다고 알려졌는데.
『특정인을 목표로 해서 단일화작업을 한다든지 마음에 두고있는 사람은 없다』
중진협의회의 전망은.
『이제까지 가진 접촉과 대화를 종합하면 당초 약속했던 15일까지 합의가 이루어지기 어렵다고 본다. 금주내로 반드시 단일화를 이루어 내겠다』
박 의원이 말하는 「새인물」이 중진협 멤버 가운데 있는가.
『거론되는 분 모두가 훌륭하지만 이런 저런 아쉬움이 지적되고 있다. 이상적일 수는 없으나 현실적으로 이분들 중에서 선택할 수 밖에 없는 불가피성이 있다』
중진협에서 끝내 합의도출이 안되면 「실질적 단일화」로 가게되는가.
『현재로는 실질적 단일화를 생각지 않고 있다.』
특정인사의 출마가 대통령의 뜻에 어긋난다는 주장은.
『축구에 비유한다면 심판보고 우리편을 들어달라거나 상대팀의 센 선수를 빼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 공명정대한 경선이란 결과에 대한 확정적 예측이 불가능한 상태여야 가능하다』
대통령이 끝까지 「공정한 심판」의 입장을 지키리라고 보는가.
『여러차례 약속한바 있기 때문에 그래야 하고 또 반드시 그럴 것으로 기대한다』
회견문에서 개헌의 필요성을 말했는데.
『지금 헌법은 대통령제도 내각제도 아닌 변태적,기형적 대통령제이다. 지금 헌법으로는 누가 대통령이 되든 안정적 나라운영이 불가능하다. 개인적으로는 내각제를 선호하지만 어느 쪽이든 하루빨리 헌법부터 정비해야 한다』<신재민기자>신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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