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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출마선언 박철언의원 회견/“예측불가능해야 공정한 경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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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출마선언 박철언의원 회견/“예측불가능해야 공정한 경선

입력
1992.04.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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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대통령 끝까지 중립지킬 것”7인 중진협 모임을 통해 후보단일화의 「산파」역을 자임해온 민자당 박철언의원은 15일 상오 여의도 맨하탄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5월로 예정된 대통령후보경선에 여건과 상황을 감안,나서지 않기로 했다』며 불출마를 공식 선언.

박 의원은 이에앞서 배포한 「새정치와 난국타개를 위하여」라는 제목의 회견문을 통해 현 시국을「총체적 난국」으로 규정,▲새롭고 강력한 지도력 ▲민주적 정당운영 ▲경제재도약 ▲국민대화합 ▲민생문제해결 ▲헌법개정과 법제도의 개혁 ▲통일대비전략수립 등 7개항의 타개방안을 제시했다.

다음은 기자들과의 일문일답 내용.

­불출마를 결심하게된 「여건과 상황」은.

『눈앞에 보이는 바닷가를 떨쳐버릴수 없는 사람은 멀리 있는 대양을 찾을 수 없다. 여러분의 짐작에 맡기겠다』

­박태준 최고위원을 지지한다고 알려졌는데.

­『특정인을 목표로 해서 단일화작업을 한다든지 마음에 두고있는 사람은 없다』

­중진협의회의 전망은.

『이제까지 가진 접촉과 대화를 종합하면 당초 약속했던 15일까지 합의가 이루어지기 어렵다고 본다. 금주내로 반드시 단일화를 이루어 내겠다』

­박 의원이 말하는 「새인물」이 중진협 멤버 가운데 있는가.

『거론되는 분 모두가 훌륭하지만 이런 저런 아쉬움이 지적되고 있다. 이상적일 수는 없으나 현실적으로 이분들 중에서 선택할 수 밖에 없는 불가피성이 있다』

­중진협에서 끝내 합의도출이 안되면 「실질적 단일화」로 가게되는가.

『현재로는 실질적 단일화를 생각지 않고 있다.』

­특정인사의 출마가 대통령의 뜻에 어긋난다는 주장은.

『축구에 비유한다면 심판보고 우리편을 들어달라거나 상대팀의 센 선수를 빼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 공명정대한 경선이란 결과에 대한 확정적 예측이 불가능한 상태여야 가능하다』

­대통령이 끝까지 「공정한 심판」의 입장을 지키리라고 보는가.

『여러차례 약속한바 있기 때문에 그래야 하고 또 반드시 그럴 것으로 기대한다』

­회견문에서 개헌의 필요성을 말했는데.

『지금 헌법은 대통령제도 내각제도 아닌 변태적,기형적 대통령제이다. 지금 헌법으로는 누가 대통령이 되든 안정적 나라운영이 불가능하다. 개인적으로는 내각제를 선호하지만 어느 쪽이든 하루빨리 헌법부터 정비해야 한다』<신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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