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할분담등 내일 최종결론/오늘 노YS 회동결과 주목/박철언의원 불출마선언 “단일화 노력”민자당내 반김영삼대표 진영의 중진협이 활동시한인 15일까지 후보 단일화문제에 대한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오는 17일 한차례의 회동을 더 갖기로 하는 등 진통을 거듭함에 따라 민자당 대선후보 경선구도의 윤곽은 주말께에야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관련기사 3면
이와함께 노태우대통령과 김영삼대표는 16일 하오 청와대에서 주례회동을 갖고 박 최고위원의 조건부 출마표명 이후 전개돼온 경선양상을 논의할 예정인데 이 자리에서 김 대표는 박 최고위원의 출마표명에 대한 노 대통령의 분명한 입장을 타진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박태준 최고위원 등 반김진영의 중진협은 이날 하오 7차 회동을 갖고 중진협에서 합의되는 단일후보는 차기에는 나서지 않고 이번 경선과 대선에만 전념하고 대선후보 이외의 일체의 당직을 맡지 않기로 했다.
또 후보기준은 경선과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다는 의지를 가진 사람으로 정하고 나머지 참석자들은 단일후보가 경선과 대선에서 승리하도록 총력지원 한다는 등 4개항에 합의했다.
이같은 합의도출 과정에서 참석자들 사이에 후보와 당총재를 분리하는 역할분담론도 논의된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이날 회동결과를 발표한 박 최고위원의 최재욱 비서실장은 『17일 하오 8차 회동을 갖고 반드시 단일후보를 선정하기로 결정했다』며 『이날의 합의사항은 중진협 참석자 전원에 대해 기속력을 갖는다』고 말했다.
최 실장은 또 『이날의 합의사항으로 후보단일화 작업이 상당히 진전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며 『다음회동이 마지막 모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박철언의원은 이날 상오 기자회견을 갖고 『여건과 상황을 감안해 민자당 후보경선에 나서지 않기로 했다』고 불출마를 공식선언한뒤 『반김진영의 후보단일화 성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 대표는 이날 최형우 정무장관으로부터 최근 여권 핵심인사와의 접촉결과와 13일 밤 박 최고위원과의 회동내용을 보고받고 후보의 난립으로 인한 경선과정의 과열을 피해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측은 또 오는 18일께 친김성향의 민정·공화계 인사들을 포함한 범계파인사 1백여명으로 김 대표 후보추대위를 발족시킬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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