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지불라 대통령엔 망명 종용【카불 AP AFP 연합=특약】 아프가니스탄 반군 연합세력이 15일 수도 카불로 접근하고 있는 가운데 카불 정부는 나지불라 대통령에게 국외로 탈출할 것을 종용했다고 소식통들이 밝혔다.
앞서 아프가니스탄 정부군은 북부의 전략 요충지 차리카르 등 2개 마을이 반군 수중에 들어가고 최대 군기지인 카불 북쪽 50여㎞ 지점의 바그람 공군기지가 포위되자 최고 경계태세에 돌입했다.
집권 조국당 소식통들은 또 반군이 카불로 접근함에 따라 정부가 유엔 특사에게 「과도위원회」를 구성,즉각 행정력을 발휘하도록 요청했다고 말했다.
아메드 샤흐 마수드가 이끄는 무자헤딘 반군과 굴부딘 헤크마티아르가 주도하는 강경 헤즈브 이 이슬라미당 연합 반국 세력은 14일밤 차리카르와 자발우스사라즈를 점령했다고 주장했었다.
지난 10일 부트로스 갈리 유엔 사무총장이 15인 잠정 통치평의회 구성을 발표한 후 취해진 반군측의 이같은 공세로 아프간내전 종식 계획이 또 한차례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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