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친,내각사퇴 논의… 수리는 안할듯【모스크바 외신=연합】 경제개혁을 둘러싸고 첨예한 대립을 보여왔던러시아정부와 의회사이의 막후협상설이 나도는 가운데 러시아 인민대표대회(의회)는 14일 보리스 옐친대통령 정부의 급진적인 경제개혁을 계속하고 수십억달러의 외국차관도입의 길을 열어줄 선언문을 「원칙적」으로 승인했다.
인민대표대의원들은 이날 정부측과 의회측 관리들에 의해 입안된 이 선언을 5백30대 2백36이라는 압도적 표차로 승인했다.
이에앞서 이날 의회의 비상대권박탈 결정으로 집권후 최대의 정치적 위기를 맞고 있는 옐친대통령은 예고르 가이다르 제1부총리 등 5명의 부총리와 회동을 갖고 전날 내각이 총사퇴서를 제출한 사태를 협의했다고 이타르 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이 통신은 11일 이후 인민대표대회에 불참한뒤 공개석상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고 있는 옐친대통령이 이날 부총리들과 만났다고 전했으나 그가 내각 총사퇴서를 수리키로 했는지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옐친대통령은 앞서 13일 인민대표대회가 끝나는 오는 18일까지 내각총사퇴서의 수리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으나 정계소식통들은 내각총사퇴 가능성을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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