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마 AP=연합】 페루의 헌정질서 회복을 촉구하는 국제적 압력과 내부의 저항이 증대되고 있는 가운데 알베르토 후지모리 대통령은 10일 통치권 강화의 일환으로 앞서 다짐한 마약조직 소탕작전을 본격화하기 시작했다.후지모리 대통령은 이날 포고령을 발표,공군에 마약 조직을 공격할 수 있는 특별권한을 부여하고 마약 재배지에 파견된 군경 요원들에게 직무수행중에 얻은 소득과 개인재산을 신고할 것을 명했다.
그는 이와함께 앞서 군과 경찰 기관들에 연행된 야당 정치인들 가운데 수도 리마의 시장을 지낸바 있는 호르헤 델 카스티요 의원 등 8명을 석방했다.
한편 석방된 야당 인사들은 후지모리 대통령을 지지하는 군부 세력들이 의회가 추대한 가르시아 대통령 암살음모에 나서고 있다고 주장하고 미주기구(OAS)에 현정부의 탄압조치에 항의하는 제재조치를 취할 것을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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