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최고인민회의/국방예산 65년이후 최저수준【서울=내외】 북한은 8일 상오 평양 「만수대 의사당」에서 김일성·김정일이 참석한 가운데 최고인민회의 제9기 3차 회의를 개막했다고 북한 방송들이 이날 보도했다. 북한 방송들은 이번 회의 의제로 ▲91년도 예산결산과 92년도 예산 ▲9기 2차회의(91.4) 이후 휴회기간중 최고인민회의 상설회의에서 심의·결정한 법안들을 승인하는 문제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체결한 핵 안정협정 비준문제 ▲헌법의 일부 수정·보충문제 등 4개 의안이 채택됐다고 전했다.
북한은 지난달 8일 최고인민회의 제9기 3차 회의소집을 공고하면서 의안으로 예산문제 등 3개 의제만 밝혔는데 헌법수정·보완문제가 추가되어 그 내용에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북한은 이번 9기 3차 회의 회기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으나 2∼3일간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첫날 회의에서 윤기정 재정부장은 금년도 국가예산에 대해 보고하는 가운데 세입·세출 모두 3백95억92만원(1원=한화로 3백90억원 정도)이라고 밝혔다.
세입은 전년도에 비해 6.2%,세출은 7%가 늘어났다.
【동경 로이터 AFP=연합】 북한의 최고인민회의(의회)는 8일 지난 65년 이래 가장 낮은 비율의 방위비 지출을 담고 있는 92년도 예산안을 심의했다.
동경에서 수신된 북한관영 중앙통신은 윤기정 재정부장이 이날 개막된 최고인민회의에서 전년보다 6.2% 증가한 총규모 3백95억원의 금년도 예산안을 제출했다고 전했다.
북한의 금년 국방예산은 전체 예산의 11.6%인 45억원으로 이같은 비중은 국방비가 8%에 머물렀던 지난 1965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의 북한 국방비는 44억원으로 전체 예산규모의 12.1%였다.
일본의 한 분석가는 이와관련,북한이 직면하고 있는 경제난과 최근 한국과의 관계해빙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분석하고 그러나 북한측이 발표한 공식수치는 신중히 다룰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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