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 정치자금화설 관련이용만 재무장관은 4일 현대전자의 은행대출금을 정주영 국민당대표 등이 유용했다는 은행감독원 발표와 관련,『금융자금의 정치자금화는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며 『지난 14대 총선을 전후하여 재벌그룹의 대출금이 정치자금 등 용도외로 유용되었는지의 여부를 집중 조사하기 위해 전금융기관에 대해 이달중 특별검사를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상오 기자간담회를 통해 『현대그룹이 은행감독원의 발표에 불복하면서 이 자금이 정 대표 소유의 주식매각 자금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특히 현대그룹의 가지급금 회수문제와 관련해서도 『주거래은행인 외환은행과 현대측이 이 문제를 놓고 공방을 벌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가지급금이 정치자금화 되었을 가능성도 있는만큼 은행측이 일정한 상환시일을 정해 기간내에 상환치 않을 경우 대출한도를 축소하는 등의 제재조치를 취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올들어 세번째가 되는 이번 특검도 은행·증권·보험·신용금고 등 모든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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