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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영대표,대선출마 표명/재계총수 골프모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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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영대표,대선출마 표명/재계총수 골프모임서

입력
1992.04.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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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서 이미 결정된 상태” 밝혀정주영 국민당대표가 3일 대통령 출마의사를 밝혔다.

정 대표는 이날 안양컨트리 클럽에서 재계총수들과 골프모임을 가진뒤 『12월의 14대 대통령선거에 나설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 문제는 당에서 결정할 일이지만 이미 결정된 것으로 봐도 좋다』고 말해 대통령 출마의사를 분명히 했다.

정 대표가 자신의 입으로 출마의사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와관련,국민당은 5월중으로 전당대회를 열어 대통령 후보를 확정한뒤 6월부터 본격적인 대선체제에 들어갈 예정이다.

정 대표는 총선지원 유세때마다 『국민당이 집권하면 경제발전 등의 공약을 반드시 실천하겠다』고 말하는 등 자신의 대통령 출마를 강력히 시사해 왔으며 국민당은 이를 기정사실화해 왔다.

이날 골프모임에는 유창순 전경련회장,구자경 럭키금성 그룹회장,정세영 현대그룹회장,최종현 선경그룹회장,강진구 삼성전자 회장,김준성 (주)대우회장 등 5대 재벌그룹 회장과 최창락 전경련 부회장,조우동 전 삼성중공업회장 등 모두 9명이 참석했다.

이날 모임은 유 전경련 회장이 재계화합 차원에서 마련했다.

정 대표는 재계의 향방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앞으로 정계구도의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재계도 큰 변화가 있지 않겠느냐』면서 『현재 관에 의해 일방적으로 좌지우지 되고 있는 재계는 민간주도로 변화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또 전경련 명예회장직을 계속 갖겠느냐는 질문에 『전경련 결정에 따를 것이라』고 말한뒤 『그러나 앞으로 전경련회장 모임에는 참석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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