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등기 전매·위장증여 거액 챙겨남북화해 무드속에 접전지역 땅값이 상승하자 남방한계선 등지의 땅을 대량 매입해 미등기 전매 등으로 거액을 챙긴 투기꾼들이 검찰과 경찰에 검거됐다.
대검 중앙수사부 2과(김대웅 부장검사)는 2일 경기 연천·파주군에 있는 민통선 지역 또는 남방한계선 구역내의 토지를 대량으로 매입,미등기 전매나 위장증여의 수법으로 외지인들에게 팔아 15억여원의 전매 차익을 챙긴 부동산투기꾼 등 83명을 적발,이중 김종진씨(33·부동산중개업·서울 송파구 삼전동 176의 1) 등 투기꾼 7명을 부동산등기 특별조치법 및 국토이용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조태용씨(36·자전거수리업·경기 연천군 연천읍 차탄리) 등 7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검찰에 의하면 김씨는 지난해 6월5일 토지거래 허가없이 민통선 구역내인 경기 연천군 중면 횡산리 571 등의 잡종지 1만7천여평을 이모씨로부터 2억원에 매입한후 소유권 이전 등기가 불가능하자 역시 현지인 명의로 소유권이전등기 한뒤 이를 같은해 8월까지 서울의 복부인 등 20여명에게 위장증여하는 방법으로 3억원에 되팔아 1억원의 전매차익을 챙기는 등 지금까지 같은 방법으로 모두 2억원을 챙긴 혐의다.
또한 경찰청은 이날 토지거래허가 지역인 경기 고양시와 파주군일대 땅 4만여평을 당국의 허가없이 매매하고 증여한것처럼 위장한 부동산투기자 30명을 적발,이중 지태용씨(37·상업·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7가 철우아파트 5동 506호) 등 3명을 국토이용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23명을 불구속입건하는 한편 달아난 이상완씨(36·경기 과천시) 등 2명을 수배했다.
경찰은 또 현역육군 소령인 문창주(40),김화중씨(40) 등 2명은 국방부에 이첩하고 적발된 30명 명단을 국세청에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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