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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때 묻은 보물찾자”속여 11억 가로채(표주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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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때 묻은 보물찾자”속여 11억 가로채(표주박)

입력
1992.03.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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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검 특수부 양인석검사는 30일 부산 북구 감전동 141의 6 태광화성 주식회사 대표이사 박연희씨(41)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위반(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검찰에 의하면 박씨는 지난해 10월 회사 경영악화로 회사소유 재산이 가압류 조치되고 은행융자가 중단되는 등 부도위기에 몰리자 지난 1월 중순 사무실에서 친구 심재승씨(42·해운대구 중동 대림2차빌라 601호)로부터 소개받은 인쇄업자 김모씨(54·대구 수성구 상동)에게 『일제 패망때 부산 강서구 천성동 중족도에 매장한 금괴 등 발굴작업에 수백억원을 투자해 왔는데 수일내 발굴허가가 나오면 1조3천억원 상당의 보물이 나온다』고 속여 김씨로부터 배모씨(39·운수회사대표) 명의로 약속어음 등 6억여원을 받은것을 비롯,2차례에 걸쳐 모두 11억1천2백60여만원을 받아 회사 채무변제조로 전액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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