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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파초월… 중립입장서 전당대회”/이춘구 민자사무총장 기자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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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파초월… 중립입장서 전당대회”/이춘구 민자사무총장 기자간담회

입력
1992.03.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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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열타락 방지 축제분위기서 자유경선/국민정당으로 거듭날 계기조성에 주력”민자당의 이춘구 신임사무총장은 30일 상오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오는 5월의 후보지명 전당대회와 관련해 「불편부당」의 중립적 자세를 견지하겠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이 총장은 특히 『노 대통령의 의중과 사무총장의 운신이 별개일수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당 총재가 어떤 방향을 설정하는가는 별개의 문제』라면서 『사무총장은 조직관리자로서 중립적 위치에서 공정한 전당대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거듭 「공정」을 역설했다.

-중차대한 시기에 다시 사무총장직에 기용됐는데.

『우리당은 현재 매우 중요한 과제들을 안고 있다. 무엇보다 국민속에 뿌리내릴수 있는 국민정당으로 거듭나야하며,정권의 재창출을 위해 매진해야한다. 국민이 우리당에 요구하는게 무엇인지는 14대총선과정을 통해 모든 당원들이 절실히 느꼈을 줄로 안다. 무거운 책임을 절감한다』

-총장기용의 배경이 있을 텐데.

『배경을 내가 논할 수는 없다. 다만 총선을 끝내고 조직과 당살림에 새바람을 집어넣어 의욕을 일으키는 등 분위기를 일신하자는 뜻이라고 생각한다』

-전당대회를 총괄해 치르게 될텐데.

『국민이 우리에게 뭘 요구하는지를 알면 된다. 당총재와 대표가 가장 민주적인 자유경선을 누누이 얘기했기 때문에 그에따라 전당대회가 국민적인 축제분위기속에 치러져야 한다고 믿는다』

-사무총장으로 중립적인 자세가 가능한가.

『당조직을 관리하는 책임자로서 불편부당하고 중립적인 위치에서 공정하게 치러질수 있도록 나름대로 최선을 다할 것이다』

-총선 패배에도 불구,곧바로 전당대회로 몰고가는 것은 무책임한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가.

『이번 총선결과가 패배냐 아니냐는 보는 시각에 따라 차이가 있을 것이다. 또한 전당대회는 선거결과에 관계없이 당헌절차에 따른 것이고 연말의 대선을 위해서도 후보지명을 해야하기 때문에 지극히 정상적이라고 본다』

-선거결과 세대교체주장이 높게 나타난 것으로 보는가.

『어떤 한면만을 부각시켜서는 안된다고 본다. 총체적으로 국민여망을 받아들여야 한다. 마치 한 분야만의 책임과 잘못으로 봐선 곤란하다. 누구는 빠지고 누구는 책임지고 해서도 안된다』

-중립적 위치를 거듭강조했는데.

『내 생각을 얘기한 것이다. 총재께서 어떻게 방향을 설정했는지는 다른 문제이다. 조직책임자로서 중립적 입장을 견지하기위해 최선을 다할 뿐이다』

-민정계에서 후보조정작업이 한창인데 같은 계파로서 입장은.

『이제 무슨계,어느계는 의미가 없는 것 아니냐. 조직관리자의 입장에서 계파를 초월하겠다. 후보가 난립하든 또는 단일후보가 되든 모든것이 순리대로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게 바람직하다』

-김 대표에 대한 별도의 예우를 생각할 수 있겠나.

『내 경우도 사무총장 이춘구와 대의원 이춘구가 있는 것 아니냐. 공사구분은 명확할 것이다』

이 총장은 끝으로 촉박한 전당대회 일정 등을 감안한 듯 『국민의 여망을 자각해 과열상으로 인한 역기능이 초래되지 않도록 모두가 자제하고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정진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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