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규제” 대형주 폭락/저PER 중소형주는 상한가 2백개여소야대 및 대권정국에 대한 혼란감으로 주가가 연이틀 급락,증권시장의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여겨지던 종합주가지수는 6백선이 30일 무너졌다.
종합지수 6백선 붕괴는 지난해 12월23일(5백86.51)이후 3개월여만에 처음이다.
거래량은 1,2월 평균(2천3백만주)에 훨씬 못미치는 1천9백만주대로 격감,증시가 거래감소 속에 주가 하락이라는 전형적인 침체국면에 접어드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날 증시에서는 집권당의 대권경선 등으로 정국이 혼란스러워지고 특히 재벌기업에 대한 규제성 정책이 마련되고 있다는 소문에 「팔자」가 쏟아져 대기업 중심으로 주가가 많이 떨어져 종합지수는 전날보다 4포인트 떨어진 5백97을 기록했다.
그러나 연초부터 강세를 보였던 저PER(주가수익비율) 종목군 등 중소형 주식에는 무려 2백여 종목이 상한가까지 치솟는 등 대형주 하락,소형주 강세의 주가차별화 현상이 더욱 뚜렷해졌다.
4월 통화환수에 대한 우려감,예탁금의 대량이탈,증시안정 기금의 개입중단 등도 악재로 작용했다.
올들어 외국인에 대한 투자개방으로 활기를 보이기 시작한 주가는 2월들어 외국인 매입이 주춤해지고 실물경제 회복도 늦어져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로써 주가는 연초(6백24)에 비해선 4.5%(27포인트) 2월초의 연중 최고치(6백90대)에 비해선 16%(94포인트)나 각각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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