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내 누구와도 선의경쟁”민자당 김영삼대표는 28일 오는 5월 대통령후보 선출을 위한 정기 전당대회에서 후보경선에 나설 것을 공식 선언했다.
김 대표는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히고 『당내의 어느 누구와도 정정당당하게 선의의 경쟁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당총재 임기가 끝나는 5월8일 이전에 전당대회를 열 것이며 이를 위한 준비위원회를 30일 구성할 방침』이라고 밝히고 『전당대회후 당체제는 명실공히 후보중심의 단일지도 체제를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석간재록·회견내용 3면
김 대표는 자신에 대한 당무일임의 의미와 관련,『당인사권까지 포함한 모든 것을 위임받는 것이며 노태우대통령과 본인은 하나가 되어 전당대회 문제와 차기정권 창출을 위해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특히 전당대회 후보경선서 노 대통령이 자신을 지지할 것으로 보느냐는 물음에 『민주주의를 위해 한평생을 바쳐온 나로서 그같은 방식은 좋지 않다고 보나 노 대통령과 본인이 하나가 되어 국정과 당운영을 해나간다는 의미에 유념해 달라』고 말해 노 대통령이 암묵적 지시가 있을 것임을 간접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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