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임대료·배당등 11조2천억/89년의 1.5배나… 갈수록 늘어대표적인 불로소득인 이자·임대료·배당금 등 개인 재산소득이 지난 90년에 11조2천4백94억원에 달한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규모는 전년의 7조5천6백13억원보다 48.8%나 급증한 것으로 전체 경상GNP(국민총생산) 1백71조4천8백81억원의 6.6%를 차지,1년간 국민들이 생산한 부가운데 일하지 않고 버는 재산소득의 비중이 갈수록 높아지는 우려할만한 현상을 보이고 있다. 재산소득 비중은 86년 4.6%,87년 5.2%,88년 5.0%,89년 5.3%였다.
28일 한은이 확정 발표한 「90년 국민계정」에 따르면 재산소득중 개인이자소득이 9조3천2백98억원으로 전년보다 52.7%가 늘어났다.
그만큼 여유자금을 보유한 개인들의 재테크가 극심했고 1년간 고금리 양상이 지속됐음을 나타내고 있다.
같은해의 부동산투기 소득도 엄청날 것으로 추정되지만 국민계정 산출에는 포함되지 않아 규모가 구체적으로 확인되지는 않는다.
부동산 임대소득은 8천8백34억원으로 전년보다 6.0%가 늘어나는데 그쳤는데 이는 지난 88년 42.3%가 한꺼번에 오른이후 조정기를 겪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91년의 경우에도 90년과 마찬가지로 고금리현상이 지속된데다 부동산투기가 상대적으로 줄어들었기 때문에 이자소득이 급증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90년의 재산소득 규모는 같은해 근로소득 79조5천2백90억원의 14.1% 수준으로 89년의 이 비중은 12.0%였다.
한은 관계자는 이와같은 재산소득비중 증가에 대해 『불로소득이 땀흘려 일해 버는 근로소득 보다 갈수록 많아지게되면 건전한 근로동기를 되살리기가 어렵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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