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정일화특파원】 로버트 게이츠 미중앙정보국(CIA)국장은 27일 남북한간에 평화정착을 위한 고위급회담이 진행중이지만 북한의 군사전략가들이 남한에 대한 재래식전력의 우위를 상실하기 전에 남침을 감행할 위험이 상존하고 있다고 말했다.게이츠 국장은 이날 하원군사위증언을 통해 북한의 대남군사적 우위는 경제난과 구소련등 외부지원중단으로 90년대말까지 점차 잠식당하겠지만 한미양국군은 북한이 아직 한국군보다 우세한 병력을 유지하고 있는 휴전선일대의 지상군을 이용해 남침할 경우에 대비,경계태세를 늦추지 않아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게이츠 국장은 또 『우리는 북한이 핵무기능력을 보유할 시기가 임박한 것으로 믿고 있다』면서 『북한이 영변에 플루토늄생산원자로가 있다는 것을 신고하지도 않을뿐만 아니라 인정도 하고 있지 않다는 점을 감안하면 북한의 의도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증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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