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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입 1억불 최고경영자/근로자들 사기 떨어뜨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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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입 1억불 최고경영자/근로자들 사기 떨어뜨린다”

입력
1992.03.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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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전역 “급여제한”공감대 확산/의회·언론서도 연일 문제제기미국 최고기업 경영자(CEO)들이 작년 한해동안 거두어들였던 어마어마한 급여액과 상여금이 최근 일반에 공개되면서 일반 근로자들과 투자가들을 충격과 분노의 수렁속으로 몰아넣고 있다.

대중적 허탈감을 몰고온 최고경영자들의 지난해 연간 수입을 살펴보면 의료기구 판매업체인 「메디컬 서지컬」사의 레온 허쉬회장이 1백80만달러의 봉급외에 1996년 이후에 매각한다는 조건으로 현 시장가로 무려 1억1천4백만달러에 달하는 2백75만주의 회사주식을 배당받았다.

또 H J 하인즈사의 앤터니 오라일리도 3백30만달러의 정규봉급과 상여금을 거머쥔 외에 배당받은 주식의 일부를 7천1백50만달러에 처분해 작년 한해동안 거의 7천5백만달러에 달하는 천문학적인 수입을 기록했다. 오라일리 회장은 아직도 총액면가 2천9백만달러인 4백만주의 주식을 그대로 보유하고 있어 실제로 그가 작년에 벌어들인 수입은 1억달러를 가볍게 넘어섰다.

이처럼 9자리 숫자의 CEO수입이 연이어 공개되자 「비즈니스 위크」와 「포춘」지등 경제전문지들이 최근호에서 최고경영자의 봉급문제를 커버스토리로 다루어 일반의 주의를 환기시켰으며 의회도 곧 청문회를 개최하고 이들의 봉급을 제한하는 입법을 서두르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일반 봉급자들과 특히 해당업체 투자가들은 심각한 불황으로 대량 해고사태가 쏟아져나왔던 지난해에 경영의 책임을 맡은 최고경영자들의 봉급이 천장을 모르고 치솟았다는 사실에 분노를 터뜨렸다.

유에스에이 투데이의 조사에 의하면 일반 근로자들의 88%가 CEO의 고액 봉급에 분노를 표시했고 99%는 요즘같은 불경기하에서는 CEO 월급을 대폭 삭감해야 한다고 말했으며 72%가 이들의 봉급이 연간 1백만달러를 넘어서서는 안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유에스 에이 투데이="본사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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