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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식씨 피살/「추가 관련자」 수사 확대/3명 구속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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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식씨 피살/「추가 관련자」 수사 확대/3명 구속외

입력
1992.03.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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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자 계획범행」 정황따라/모 국회의원관련 조사속보=부동산거부 이정식씨 피살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마포경찰서는 27일 살인혐의로 이미 구속된 문광옥씨(53)와 이씨 부인 오연순씨(36)에 이어 문씨의 부인 손숙자씨(47)를 같은 혐의로 추가 구속하는 한편 또다른 관련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에 의하면 손씨는 지난 2월 중순께부터 남편 문씨,오씨와 함께 범행을 모의했으며 지난 14일 이씨가 살해되기 며칠전에 오씨로부터 5천만∼6천만원을 받기로하고 착수금조로 5백만원을 받은뒤 범행에 깊숙히 가담한 혐의다.

경찰은 사건당시 이씨집과 10분거리인 손씨집에 다른 남자 1명이 손씨와 함께 있는 것을 보았다는 이웃사람들의 진술에 따라 이 남자가 범행과 밀접한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고 신원을 확인중이다.

경찰은 특히 지난 87년 손씨가 오씨로부터 받았다 돌려준 1천만원권 수표를 모국회의원이 이서했었고 오씨가 범행직후 이 국회의원의 연고지로 도피했었던 사실을 밝혀내고 사건관련 여부를 조사키로 했다.

경찰은 오씨가 범행직전 문씨에게 『총선전에 끝내지 않으면 내가 죽는다는 말을 했으며 오씨 등의 당초 주장과는 달리 우발적 범행이 아니라 다수인에 의한 계획범행의 정황이 드러남에 따라 범행동기와 추가관련자 등에 대해 전면 재수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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