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괴」대신 「중립화」안도【바드다드 암만 AFP AP=연합】 이라크는 26일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자국의 알 아테르 핵시설을 파괴하라고 정식으로 명령한데 맞서 이 핵시설이 산업용임을 거듭 주장하면서 이를 매각하거나 「중립화」하자고 IAEA에 제안했다.
빈에서 IAEA와 협상을 가진뒤 귀국중 요르단의 암만에 기착한 이라크대표단의 할레드 사에드 단장은 알 아테르 핵시설을 파괴하라고 IAEA가 제시한 이유는 『부당한』것이라고 되풀이 강조하면서 핵시설 매각대금은 이라크에서 무기 폐기임무를 맡고 있는 『유엔 전문가들에 대한 재정지원』에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에드 단장은 알 아테르 핵시설의 매각대금이 약 1억디나르(이라크 공식환율로 약 3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이라크 대표단의 아메드 압둘 카데르 대표는 알 아테르원자로가 핵무기 개발 및 제조를 위해 고안됐다는 IAEA의 주장은 근거가 없는 것이라면서 『우리는 IAEA가 순전히 정치적 고려에서 그같은 파괴명령결정을 채택한 것으로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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