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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활력 회복대책/여야,정책 최우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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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활력 회복대책/여야,정책 최우선을”

입력
1992.03.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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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총·기협 총선결과따른 성명/국민당 부상에 반응 민감/현대와의 정경분리 촉구14대 총선후 재계는 여야가 경제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가시적 경제정책 수립에 정당활동의 최우선을 두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총선결과가 국민당의 부상과 여소야대의 재현으로 나타나자 25일 경영자총협회,기협중앙회 등은 성명을 발표,이번 선거의 쟁점이 경제문제였던 만큼 총선결과에 따른 정치적 불안이 사회·경제불안으로 연결되지 않도록 각 정당은 초당적 입장에서 경제활력 회복을 위한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대안을 마련해줄 것을 요청했다.

특히 재계는 이번 총선에서 국민당이 원내 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는 의석을 확보한데 대해 민감한 반응을 보이며 국민당과 현대그룹이 철저한 정경분리 원칙을 지키지 않을 경우 경제계는 고질적인 정치회오리에 휘말려 경쟁력 제고의 기회를 놓칠뿐 아니라 국민으로부터도 외면당할 것이라고 경고,국민당이 대승적 견지에서 경제계 전체를 대변하는 정책정당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례적으로 총선후 성명을 발표하지 않는 전경련의 한 관계자는 총선전에 재계 내부에서 일어난 마찰과 반목이 그대로 지속될 경우 경제계 전체가 피해를 입을 것이라며 어떠한 형태로든 화해가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재계는 또 국민당의 부상으로 현대그룹의 입지가 강화된 것은 사실이나 국민당이 명실상부한 공당으로서의 입지를 굳히기 위해선 현대와의 연결고리를 끊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만약 이같은 변신이 일어나지 않을 경우 재벌그룹간에 파벌이 형성돼 경제안정에 치명적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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