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탄 수십개 제조분량”/그린피스 밝혀【워싱턴 공동=연합】 일본은 올 연말내로 영국과 프랑스에서 재처리한 핵원료인 플루토늄의 수송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환경보호단체인 그린피스가 24일 밝혔다.
그린피스의 톰 클레멘츠 대변인은 미 국무부가 지난 87년의 쌍무 핵협력협정 규정에 따라 일본의 극비 플루토늄 수송계획을 검토중이라고 말하고 플루토늄 수송계획이 미국으로부터 허가를 받을 경우 일본은 프랑스에서 재처리한 플루토늄의 첫 수송에 특별 개조한 수송선 퍼시픽 크레인호를 이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린피스는 이어 처음으로 운반될 플루토늄의 양은 약 1톤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는 핵탄두 수십개를 제조할 수 있는 충분한 양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현재 일본에 원자력 연료용 농축우라늄을 공급하고 있으며 사용후 연료에서 추출한 플루토늄의 수송과 비축에는 미국의 승인이 필요하다.
한편 일본의 풀루토늄 수송계획은 플루토늄의 확산을 반대하는 미 의회의원과 반핵 단체들 사이에서 우려를 야기시키고 있는데 지난 2월 미 하원 의원4명은 제임스 베이커 미 국무장관에게 서신을 보내 의회가 일본의 플루토늄 수송계획에 대한 검토작업에 간여할 것과 안전 및 보안요건 등을 규정할 것을 촉구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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