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새벽 거의 당락판명/「백중」많아 혼전·지연예상/11시 투표율 13대보다 낮아14대 총선투표가 24일 상오 7시 전국 1만5천1백87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돼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하오 6시까지 투표를 끝낸 투표함은 전국 3백18개의 개표소로 옮겨져 철야 개표에 들어가며 빠른곳은 자정을 전후로해 당락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번 선거가 역대 어느선거때보다 백중경합지역이 가장 많았고 부동표층이 마지막 순간까지 30%선에 달했음을 감안하면 25일 새벽에 들어서도 당락을 점치기 어려운 지역도 상당수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모두 2천9백만3천8백28명의 유권자가 참가하는 이번 선거는 헌정사상 대통령선거 이전에 실시하는 첫 총선이라는 점에서 오는 12월로 예정된 14대 대통령선거와 관련해 관심을 배가시키고 있다.
이와 함께 신생 국민당이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을지 여부와 특정정당의 지지기반지역 석권이 시정될 수 있을지,그리고 민주당이 개헌저지에 필요한 지역구 79석을 확보할 수 있을지등도 주요관심대상이다.
특히 이번 선거는 6공말기 1년과 다음정권의 의정구도를 결정하고 의석수확보에 따라 여야 각 정당의 세력 재편가능성이 있으며 혁신정당의 의석확보를 통한 제도권진입여부가 판가름난다는 점에서 그 결과가 주목된다.★관련기사 2·3면
이번 총선에는 전국 2백37개 지역구에서 총 1천52명의 후보가 등록했으나 이중 4명이 탈락,민자 2백37명,민주 2백25명,국민 1백89명,신정 1백11명,민중 51명,공명 12명,무소속 2백23명 등 1천48명이 끝까지 경합했다.
여야는 이번 선거기간중 20년만에 부활된 정당연설회를 활용해 각 당수뇌부가 전국을 순회하며 지원활동을 폈으며 정당연설회 합동연설회등 유세대결을 통해 안정과 견제논리,6공치적과 실정,3당합당의 정당성여부,물가등 경제문제,재벌의 정치참여 등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이번 선거운동기간 정치지도자들의 대권을 겨냥한 지역감정자극 발언,관권,금권선거의 시비 등이 속출하고 흑색선전·인신공격 등이 난무해 선거 후유증이 우려된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