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군부우세속 「잠롱당」부상/태국/공산당참패로 곧 정권교체/알바니아/집권 사회당지지 고작 18%/프랑스24일 치러지는 14대 총선에서 새로 나타날 판도 변화에 대한 긴장감과 기대감이 감도는 가운데 알바니아·태국·프랑스 등 세계도처에서 불어오는 선거 열풍은 그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 모두 22일에 선거를 치른 이들 국가에서 야당의 예상밖 선전으로 집권당측이 의외의 고투를 벌인점이 공통적으로 나타났다. 각국의 선거결과를 요약,정리해본다.<편집자주>편집자주>
【티라나 AFP 로이터=연합】 22일 실시된 알바니아 총선에서 야당연합세력이 전체의석의 80% 정도를 휩씀으로써 지난 48년간 알바니아를 통치해 왔던 공산정권의 퇴진이 확정됐다.
야당인 민주당의 살리 베리사총재는 23일 상오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총선에서 야당이 사회당(구공산당)을 물리치고 압승을 거두었다』고 선언하고 『알바니아는 이제 공산주의와 작별했다』고 말했다.
【방콕 AP 로이터=연합】 지난해 2월의 무혈쿠데타이후 1년여만인 22일 처음 실시된 태국 총선에서 삼마키탐당을 비롯한 친군부 3개 정당이 총 53% 지지를 확보한 것으로 23일 공식집계됐다.
그러나 3백60명의 하원의원을 뽑는 이번 선거에서 청백리로 존경받아온 잠롱스리무앙 전 방콕시장이 이끄는 팔랑탐(진리의 힘)당이 수도권에서 예상외의 압승을 따내는 등 민주계 3개 정당도 43%의 지지로 모두 1백52석을 얻는 여소야대 현상을 보였다.
하지만 군부는 이미 상원 2백70석중 57% 군관계자 등 자파세력으로 지명하고 있어 민주계의 선전에도 불구,정국주도권을 유지하는데는 큰 어려움이 없을 전망이다.
【파리=김영환특파원】 22일 실시된 프랑스 지역권 의회선거서 68%라는 높은 투표율을 보인 가운데 집권사회당이 69년이후 처음으로 당초 목표인 20%에도 못미치는 18.3%의 지지율을 기록하는 참패를 당했다.<관련기사6면>관련기사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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