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로 UPI AFP=연합】 아랍연맹의 21개회원국 대표들은 22일 유엔안보리에 대해 대리비아 경제·군사·외교적 제재조치를 연기해 줄 것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안보리회의 개최를 하루 앞두고 나온 아랍연맹의 이날 결의안은 팬암여객기 폭파사건과 관련한 리비아와 미·영·불간의 분쟁을 협상과 중재를 통해 해결할 것을 촉구하는 한편 리비아측 주장대로 국제사법재판소가 이 문제에 관한 판정을 내릴 때까지 대리비아 제재조치 결정을 연기해 줄 것을 요청했다.
회담 소식통들은 아랍연맹이 유엔의 대리비아 제재조치가 지역안정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에 이를 거부할 것이라고 말하고 리비아에 대한 항공로와 해상교통의 차단에 맞서 리비아가 대처할 수 있도록 협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리비아는 미·영·불이 추구하고 있는 안보리의 제재방안을 단호히 거부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아랍연맹회원국의 지지를 호소하는 한편 헤이그에 있는 국제사법 재판소가 항공기 폭파사건에 관해 내리게될 판정을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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