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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후 주가/낙관·비관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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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후 주가/낙관·비관 엇갈려

입력
1992.03.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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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 증시회귀 선거뒤 상승 되풀이/낙관/정국불안 더하고 통화환수 불가피/비관총선후 주가에 대한 「낙관론」과 「비관론」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낙관론」을 펴는측은 지난 81,85,88년 등 3차례의 국회의원선거와 87년 대통령선거,91년 광역선거 등에서 나타난 주가의 「선거전 하락,선거후 상승」현상이 이번에도 되풀이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또한 선거자금으로 풀린 이탈자금이 다시 시장으로 호귀,그간 악화된 증시수급구조를 호전시킬 것이란 전망이다.

제일증권의 엄길청부장은 『지금까지 주식시장에서 정치적 변수는 부수적인 영향을 미치는데 그쳐왔다』며 『선거결과에 관계없이 실적이 좋은 우량주 등을 중심으로 선별적 매수가 살아나면서 주가가 상승세를 보일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비관론」도 만만치않다.

대통령 선거의 「오픈게임」의 성격을 지닌 이번 총선후 정국불안이 더욱가중돼 증시에도 영향이 온다는 것.

비관론자들은 선거자금으로 풀린 증시 이탈자금이 주식시장으로 회귀할지도 의문이라고 보고 있다.

선거후 금융당국의 통화환수조치와 기업들의 계절적 자금수요가 맞물려 시중자금이 고갈돼 쉽사리 증시로의 자금회귀가 이루어지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평소 「긴축론」을 주장해온 조순 전 부총리가 한은총재에 내정된 것도 이같은 전망에 일조하고있다.

「종합주가지수」에 따라 투자하는 것은 「구태」에 지나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다.

올해와같이 불안한 시장기조속에서도 저PER(주가수익비율)종목 등 일부종목은 2배가까이 상승했음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유승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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