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개대 교수협·YMCA·경실련등/특히 젊은층에 관심 촉구3·24총선이 나흘앞으로 다가오자 그동안 불법·타락감시에 치중돼온 공명선거추진운동에 투표참여 운동이 더해지고 있다. 각계 인사와 사회단체들은 기자회견과 캠페인을 통해 공명선거로 민주시민의 자존심을 지켜가면서 적극적으로 한표를 행사,국민들의 주권의식이 깨어있음을 보여주어 정치혐오·불신을 극복하고 우리나라 정치풍토개선을 위해 힘을 합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서울대 부산대 전남대 충남대등 전국 19개 국·공립대학 교수협의회 회장단은 19일 하오 서울대 호암생활관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대학생을 포함한 젊은 유권자들이 이번 총선에 적극 참여,민주화를 앞당기는데 노력하자고 호소했다. 이들은 회견에서 『지지할만한 후보가 없다 하더라도 차선의 후보에게라도 꼭 투표해 국민들의 정치에 대한 관심이 높고 언제라도 선거를 통해 정치세력을 심판할 수 있음을 보여주자』고 말했다.
이들은 『최근의 선거풍토는 정부여당의 관권개입,지역감정 조장,금품살포 등으로 선거자체에 대한 회의와 불신이 증폭되고 있다』며 『그러나 젊은층만큼은 이에 휩싸이지 말고 주권을 행사해 풍토개혁에 앞장서자』고 당부했다.
청년 YMCA 서울시 연맹 한국 민주청년단체 협의회 흥사단 청년아카데미 한국기독청년협의회등 9개 단체대표 30여명은 20일 상오 8시 서울 종로구 연지동 기독교회관 2층에서 청년 지도자 3백24명이 서명한 성명을 발표,젊은 유권자들의 투표참여를 촉구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전체 유권자의 57.2%인 20,30대 청년들의 적극적 투표참여와 부정선거 감시활동은 민주주의의 정착에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경실련도 이날 상오 11시 국회의원 입후보자들을 대상으로 지난 14일부터 실시한 금융실명제 등의 정책설문조사 결과를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하면서 국민들의 투표참여와 경제개혁의지가 있는 후보선택을 촉구했다.
지난해 10월 1백50여명으로 발족된 경실련 여의도 직장인 모임은 지난 13,17일에 이어 20일 점심시간에 여의도 전경련 회관앞에서 투표참여와 경제개혁캠페인을 벌였다.
이 모임의 간사 김병욱씨(28·한국증권업협회 직원)는 『우리들의 활동은 87년 6월 항쟁이후 사회참여에 냉담해진 넥타이부대의 소박하면서도 적극적인 캠페인이라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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