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18일 민자당의 청년·대학생 조직인 한맥청년회가 유세장에 동원한 대학생들에게 일당을 지급했다는 언론보도에 대해 『현재까지는 구체적 범법사실이 드러난 것이 없어 수사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서울지검 공안1부 관계자는 『한맥청년회는 민자당의 공식적 청년조직으로 관계자 모두 당원이며 지금까지는 선거법을 위반했다는 구체적 증거가 전혀 없다』며 『섣불리 수사에 착수할 경우 자칫 특정정당에 불리한 영향을 미칠수도 있고 공식적 선거운동을 위축시킬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그러나 대학생들에게 과다한 일당을 지급했다거나 당원이나 선거운동원으로 등록되지 않은 대학생·청년들을 선거운동에 대거 이용한 구체적 증거가 드러나면 즉각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 17일 국민당에 대학생 동원을 알선해 주고 돈을 받은 「두 잇 이벤트」대표 이운표군(24·중앙대 산업경제2) 등 3명을 구속한데 이어 국민당의 외곽지원 단체인 통일국민 청년연합중앙회 사무국장인 현대 그룹의 전중견간부 이모씨(40)가 자금동원을 총책임졌다는 혐의를 잡고 신병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