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연설회 재미 못봤다”/후보들 새전략 부심/「맨투맨」식 밑바닥 훑기 전환/홍보물도 이미지 부각에 주안1·2차 합동연설회를 끝낸 국회의원 후보들이 새로운 득표전략 수립에 부심하고 있다.
14·15일의 합동연설회에서 일반 유권자들의 냉정한 반응에 부딪쳐 더이상 바람몰이식 선거전략이 먹혀들지 않는다고 판단한 후보들은 당초의 득표전략을 대폭 수정,새로운 내용의 홍보물을 긴급제작하는 등 종반 대세를 잡기위한 비상체제에 들어갔다.
서울 동작갑의 모후보는 연설회장에 온 순수유권자 대부분이 중년남성과 노인들이었던 점을 감안,16일 상오 여성유권자의 지지를 호소하는 홍로물을 특별제작해 배포했다.
서울 성북갑의 모후보는 『유권자의 60%가 20∼30대인데도 연설회 참여가 거의 없어 위기의식을 느기고 있다』고 털어놓고 『기권하지 말것을 호소하는 홍보물 10만매를 긴급제작해 20∼30대 유권자에게 집중적으로로 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동대문을의 모 야당후보는 『과거처럼 추상적인 정치구호나 외쳐서는 안되겠다』며 『여당후보들이 내세우는 지역개발 공약의 허구성을 논리적으로 파헤치는데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고 밝혔다.
각 후보가 한결같이 채택한 전략은 맨투맨식 득표전력 강화. 앞으로 남은 연설회에서도 크게 기대할게 없다는 판단아래 1명이라도 확실한 내표를 다직 위해 발로 뛰고 있다.
중구의 모후보는 그동안 하루평균 20군데의 통을 돌며 벌여온 유권자 개별접촉을 2배이상 늘리기로 했으며 강동갑의 모후보는 아파트 단지를 집중공략 대상으로 삼아 꽃씨 나눠주기를 할 예정이다.
또 영등포갑의 모후보는 『2차례의 연설회를 통해 이번 선거가 당대 당의 싸움이 아니라 인물대결임이 뚜렷해졌다』며 『후보개인의 이미지를 집중부각시킨 인쇄물 15만부를 별도로 제작,남은 기간에 뿌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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