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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악기박서 영창 신디사이저 돌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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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악기박서 영창 신디사이저 돌풍

입력
1992.03.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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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2000 일 제품보다 비싼값에 주문쇄도/「올 최대히트제품」에 뽑혀영창악기가 개발한 최첨단 신디사이저 K­2000이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세계악기박람회에서 극찬을 받으면서 일본제품보다 비싸게 팔리는 등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열린 프랑크푸르트 세계악기박람회에서 영창악기가 출품한 신디사이저 K­2000이 전문연주자와 전자악기딜러들로부터 「올해 최대의 히트제품」으로 선정되면서 세계전자악기시장의 80%를 점유하고 있는 일본의 야마하 롤랜드 코르그 등을 제치고 정상의 신디사이저로 자리를 굳혔다. 품질의 우수성때문에 가격도 대당 3천달러로 야마하의 경쟁제품인 YS85보다 2백달러나 비싼 가격에도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는 것.

현지 언론에서도 K­2000을 대대적으로 소개했는데 프랑크푸르트 데일리지는 「음의 카멜레온」이라고,독일어판 키보드지는 「신이 주신 음의 걸작품」으로 평가하면서 「일본 전자악기가 석권하고 있는 세계전자악기시장에 새로운 강자가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영창악기는 K­2000의 성가에 힘입어 모두 5천2백만달러어치의 악기를 수주한 것으로 알려졌다.<방민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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