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도니아 독립견제” 알렉산더주화 발매그리스 중앙은행은 지난 1일부터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대제국을 세운 마케도니아의 알렉산더 대왕을 새긴 1백드라크마(약 3백90원)짜리 주화를 발매하기 시작했다.
그리스 정부가 알렉산더대왕 주화를 발매한 이유는 간단하다.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의 독립 강행으로 유고연방의 해체가 기정사실로 굳어짐에 따라 유고 마케도니아 공화국의 독립을 견제하기 위한 것이다.
그리스 정부는 지금까지 헬레니즘문화의 발생지인 고대 마케도니아를 자국 역사의 일부분으로 인식해왔다. 따라서 슬라브민족으로 이뤄진 유고의 마케도니아 공화국이 독립국가 「마케도니아」로 국명을 정하는데 대해 심히 못마땅하게 생각해왔다.
그리스는 알렉산더대왕 주화를 발행함으로써 마케도니아를 융성시킨 알렉산더 대왕의 핏줄을 이어받은 유일한 국가임을 대내외적으로 강조하고자 하는 것이다.<파리=김영환특파원>파리=김영환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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