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최정복·서의동기자】 12일 하오3시55분께 대전 동구 중동 76의26 중앙시장내 대전 도매시장(대표 이석순·64)옆 화장품 대리점이 삼광상회(주인 김은중·42) 2층 창고에서 화기취급 부주의에 의한 것으로 보이는 불이 나 인근 송월타월 대리점 (주인 차선애·43·여)과 대전 도매시장 등 1백30여개 점포를 태웠다.이 불로 각 점포마다 진열해 놨던 의류·화장품·잡화 등 각종 물건이 모두 타 20억여원(경찰추산 8억원)의 재산피해를 냈으며 진화작업을 벌이던 대전 중부소방서 소속 이성우 소방사(32)가 오른쪽 발목 인대가 끊어지는 등 중상을 입었다.
이날 불은 때마침 부는 바람을 타고 이웃 대전 도매시장과 에펠제과 건물 등 6개 건물로 삽시간에 번져 상가 대부분을 태우고 4시간여만인 오후7시40분께 진화됐다.
경찰은 이날 불이 당초 송월타월 대전대리점 2층 창고에서 발화된 것으로 추정했으나 이웃한 화장품 대리점인 삼광상회 창고에서 폭발음이 들리고 종업원 2명이 달아나는 것을 봤다는 목격자 및 상인들의 말에 따라 일단 삼광상회 창고를 최초 발화 지점으로 보고 정확한 화인조사에 나섰다.
불이 난 상가 불록내에는 대전 도매시장 건물과 송월타월·에펠제과·독일약국·평화완구 건물 등 6개건물(6천9백86㎡)로 구성돼 있으나 이 불로 송월타월 건물내 6개 점포를 비롯,대전 도매시장 등 4개 건물 1백30여개 점포를 모두 태웠다.
대전 도매시장은 지난 61년 건축된 시멘트 3층 건물로 1천7백84㎡의 면적에 의류와 타월·가방업 등 1백30여개의 소규모 점포들이 입주해 있다.
불이 나자 대전시내 소방차 40여대와 소방관·경찰관·의용소방관 등 8백여명이 긴급출동,진화작업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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