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하종오기자】 마산지검 특수부(신건수부장 노성수검사)는 11일 92학년도 창원전문대 입시서 산업디자인과 실기시험 문제가 사전유출된 사실을 밝혀내고 창원 문성고 미술교사 신순익씨(35)를 배임수재 혐의로 입건하는 한편 이 학과에 합격한 윤모양(19) 등 3명과 낙방한 최모양(19)을 소환,조사하고 있다.검찰은 또 창원전문대 산업디자인과 권모교수(47·여)와 합격한 수험생 3명의 학부모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기로 했다.
검찰에 의하면 신 교사는 지난해 8월부터 윤양 등 3명을 월 1백만원씩 받고 개인교습 해오다 지난달 24일 실시된 실기고사 일주일전 시험문제가 식물성마가린통 정밀묘사라는 것을 알려주고 학부모들로부터 그 대가로 2백50만원을 받았다는 것이다.
검찰은 학생들의 개인교습 장소에 자주 모습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진 권 교수를 소환,신 교사에 대한 시험문제 유출여부와 경위를 집중 추궁,혐의가 드러나는 대로 구속하고 돈을 건네준 학부모들도 배임증재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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