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 80여개 포착 저출력 위성방송 내달 시작/설치비 적지만 유료… 「기존」3백60만명 불만접시모양의 위성수신 안테나로 미국 전역의 방송프로그램은 물론 해외 각국의 TV까지 신설하는 외국인들이 늘어나고 있다.
현재 3백60만명으로 추산되는 미국인들이 접시안테나를 설치,영국,캐나다,일본과 심지어는 아프리카 방송까지 시청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접시안테나를 사용할 경우 3백10개 정도의 채널을 통해 방영되는 세계 각국의 TV 프로그램을 시청할 수 있고 자신이 보고싶은 국내 방송프로를 시차에 관계없이 골라 볼 수 있다.
조니 카슨이나 제이 레노,버트 레널즈 등 잘 알려진 TV광들은 서부 해안지대에서 동부지역 프로를 그지역 시간에 맞춰 시청할 수 있는 점이 마음에 들어 접시안테나를 장만한 인사들이다.
고출력 C밴드 위성의 방송시그널을 포착할 수 있는 접시안테나의 값은 설치비까지 2천달러(약1백50만원)∼5천달러(약3백75만원) 선으로 아직 부담이 큰 실정이다.
이 때문에 지난해에는 불경기까지 겹쳐 접시안테나의 판매량이 90년의 38만개에서 10.5% 떨어진 34만개로 줄어들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앞으로 위성안테나의 보급률이 VCR 만큼이나 높아질 것으로 보고있다.
기존의 접시안테나보다 저렴한 가격의 제품을 생산하려는 회사도 많아 접시안테나시장 확보를 위한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보다 저렴한 접시안테나는 고출력의 C밴드 위성시그널을 포착하는 기존 안테나보다 낮은 출력의 KU밴드 위성의 시그널을 잡아낼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이럴 경우 80개 정도의 채널을 확보할 수 있어 C밴드 위성을 이용할 때 보다는 채널선택권이 훨씬 줄어들게 된다.
그러나 기존 안테나의 2∼3m에서 1m 정도로 크기가 줄어들고 가격도 8백달러(약52만원) 선으로 낮아져 인기가 높을 전망이다. 이미 스카이픽스사는 4월부터,허바드방송 및 휴즈방송사는 94년부터 KU밴드를 이용한 위성방송을 계획하고 있다.
기존 방송사들이 접시안테나를 갖춘 시청자들을 대상으로 정규방송을 실시할 경우 이제까지 마음대로 위성방송을 즐겨왔던 위성안테나 소유자들을 뜻하지 않은 피해를 입게된다. 이들 방송사가 페이 퍼뷰(payper View),즉 시청하는 프로마다 요금을 받는 유료방송 제도를 계획하고 있어 시청료를 따로 내야 하기 때문이다.
각 방송사가 접시안테나 소유주들의 무료시청을 막기 위해 강력한 전파방해를 할 것이 확실해지자 비싼 돈을 들여 접시안테나를 장만한 시청자들은 위성방송 계획에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유에스에이 투데이="본사특약">유에스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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