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최근 일본기업들이 국내기업의 국산화를 명백히 방해한 12개 품목리스트를 일본 통산성에 전달하고 일본기업의 덤핑수출 등 불공정 교역을 자제해 줄 것을 공식 요청한 것으로 10일 밝혀졌다.상공부가 일본 통산성에 이의를 제기한 품목은 상업용 저울과 에틸렌,감열기록소자,PPS(폴리페닐렌 슬파이드),집성운모 절연제품,직류형 냉각팬,전기안정기,전해콘덴서용에칭박 등이다.
이들 제품은 국내 기업들이 국산화에 성공한 뒤 이를 국내에 수출해 오던 일본 기업들이 절반 이하의 가격으로 국내시장에 공급,국내기업의 국산화를 무력화시킨 품목들이다.
상업용 저울의 경우 지난 90년 3월 국내기업인 (주)카스가 국산화하자 일본은 수출업체 A&D사가 국산화 이전까지 대당 7만2천엔이었던 대한수출 가격을 90년 3월이후 3만1천7백엔대로 낮췄고 에틸렌도 선경인더스트리가 국산화한 뒤 일본 도레이가 ㎏당 10달러에서 최근에는 3달러까지 덤핑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밖에 집성운모 절연제품의 경우 국산화 이전 장당 3달러50센트에 공급하던 일본기업이 국산화 이후에는 2달러20센트로 낮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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