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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락변수… 대학생표 잡아라”/정당·후보마다 “주공략대상”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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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락변수… 대학생표 잡아라”/정당·후보마다 “주공략대상” 총력

입력
1992.03.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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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연·운동권등 연계 득표활동/광고 제작도 청년층 겨냥/대학생 여론조사 60%이상 “선거참여”『대학생표를 잡아라』 14대 총선을 앞두고 각 정당과 입후보자들이 대학생표 공략에 부심하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 대학생들의 선거 참여율이 60%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는 데다 전대협 등 운동권 학생들도 이번 총선을 권력재편기로 보고 조직적 개입을 선언하고 나서 대학생표의 향방이 곳곳에서 당락에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각 정당과 후보자들은 대학생표를 끌어모으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민자당은 중앙당 차원에서 지난 1월 각 2천명 규모의 「한맥청년회」와 「21세기대학생연합」을 발족시킨데 이어 89년 충북대 총학생회장 시절 전대협을 탈퇴했던 신용주씨(28)가 회장인 3천명 규모의 「나라사랑 밝힘모임」도 이번 선거에 활용키로 했다.

이들은 이미 수도권 69개 지구당에 10∼20명씩 파견돼 지역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지지호소 활동을 하고 있다.

민자당과 민중당도 학생 운동권이나 노동운동 출신 후보들을 중심으로 인맥을 통해 대학생들을 동원,젊은이들을 통해 젊은표를 모은다는 전략이다.

특히 민자당의 고광진,유인태,이철,박계동 후보 등과 민중당 소순관 후보 등은 NL계의 전대협과 PD계열 대학생들을 지지 기반으로 삼고 있는데 이들은 일반 대학생들의 튜표참여가 곧 득표라는 판단아래 기권 방지에 역점을 두고있다.

후보자들은 중앙당 차원의 지원외에 개인적인 학연과 지연 등을 중심으로 지지 모임이나 아르바이트 대학생을 통해 개별 공략에 힘쓰고 있다.

민자당 서울 D지역과 J지역 후보는 관내 대학생 명단을 별도로 확보,설문조사를 실시하면서 개별적으로 대학생 공략을 하고 있으며 민주당 서울 K지역의 후보는 지지모임 대학생 1백50명에게 출신고 동문들을 1대1 공략토록 하고 있다.

대학생들을 위한 정책 세미나나 간담회도 주요 전략중 하나. 민주당의 한 선거사무장은 『대의명분만 좋으면 대학생들이 일반 당원들보다 훨씬 헌신적으로 일한다』며 『컴퓨터 사용이 늘어나면서 선거 사무도 전산화돼 대학생들의 도움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각 정당·후보의 정치 광고도 대학생이 초점인 경우가 많다.

정치광고 전문인 S사 기획 홍보실장 김모씨(28)는 『법정허용홍보물 4종중 명함을 제외한 3종은 주로 대학생 등 청년층을 대상으로한 내용』이라며 『대학생들에게 호소력 있는 광고물 제작을 주문하는 후보들이 많다』고 말했다.<송용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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