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지시… 경찰,당초 “자살” 단정【성남=이범구기자】 경기 성남 남부경찰서가 지난 4일 성남시 분당구 궁내동 한국도로공사 지하창고에서 숨진채 발견된 도로공사 청소원 이종복씨(62)와 최재선씨(55)의 사인을 단순 자살로 단정,매장을 종용했으나 이중 유가족이 매장을 거부한 최씨의 사인이 부검결과 농약중독사가 아닌 것으로 드러나자 이미 매장한 이씨의 시신을 부검키 위해 회수해 오는 등 수사에 의혹을 사고 있다.
최씨의 유가족들은 최씨와 이씨의 몸에 심한 구타흔적이 있는데도 경찰이 단순 자살이라며 매장을 종용하자 이를 거부해 지난 7일 부검이 실시됐다.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부검 결과 경찰의 주장과 달리 ▲농약성분이 검출되지 않고 ▲쇄골 갈비뼈 4대 등이 부러져 있었으며 ▲등부위에 심한 피멍이 들어있는 등 타살혐의가 드러나자 경찰에 재수사를 지시했다.
유가족들은 ▲현장 유리창이 깨져 있는데도 경찰은 외부침입 흔적이 없다고 말한점 ▲숨진 최씨가 이씨와는 달리 사건전날 귀가하지 않은 점 ▲발견된지 3시간이 지나서야 유가족에게 연락한 점 ▲회사측이 이례적으로 장례비 3백만원을 주며 장례를 종용한 점 등을 들어 경찰수사에 많은 의문점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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