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 중간브로커들이 본격적인 성수기에 대비,웃돈을 주고 대리점으로부터 시멘트를 마구 구입,사재기를 하는 바람에 실수요자들이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시멘트를 구하지 못하는 등 시멘트 유통과정에 문제가 노출되고 있다.특히 이달 중순부터 각종 건축공사가 본격 착공되면 이들 중간브로커와 일부 대리점의 음성적인 시멘트거래 및 사재기가 더욱 극성을 부릴 것으로 보여 또 한차례의 시멘트파동이 우려되고 있다.
9일 시멘트대리점과 건자재상 및 중소건설업체 등에 따르면 예년의 경우 시멘트 공급이 충분히 대리점으로부터 시멘트 출고지시서(오더,일명 딱지)를 구입하는데 별로 어려움이 없었으나 최근 브로커들이 오더를 마구잡이로 사들이는 바람에 각 대리점마다 오더가 품귀현상을 빚어 시멘트구입에 애를 먹고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실수요자인 건축업자나 시멘트 가공업체,건재상들은 대리점 판매가격인 40㎏들이 부대당 2천1백원(상하차·수송비 제외) 보다 4백∼5백원씩을 더 주고 서울 을지로3가 일대 암시장에서 중간브로커들이 사재기한 오더를 마지못해 구입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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