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조사위 주장【베를린=강병태특파원】 램지 클라크 전 미국 법무장관을 위원장으로 21명으로 구성된 한 국제조사위원회는 지난 2일 부시 미 대통령을 「이라크와 인류에 대한 전범」으로 규정했다고 베를린 융에 벨트지가 ADN통신을 인용,보도했다.
이 위원회는 지난해 3월부터 20개국을 순회하며 40차례 청문회를 개최한 결과 『부시 행정부는 이라크에 대한 파괴행위를 정당화하기 위해 89년부터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을 유인했다』고 결론지었다.
클라크 위원장은 모의재판 형식의 위원회 조사결과를 발표하면서 『부시 대통령은 재선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새로운 전쟁을 시도할 수 있다』며 이라크 리비아와 북한을 주요대상으로 꼽았다.
융에 벨트지는 별도논평에서 『걸프전 당시 「외과수술같은 깨끗한 폭격」 등으로 환호했던 미국 언론들은 관심이 없겠지만 이 「판결」은 정치적 음모의 메커니즘을 들여다 보는데 유익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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