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공부는 7일 국제적으로 프레온가스 등 오존층 파괴물질의 사용규제 일정이 오는 96∼97년으로 당겨질 것이 확실시됨에 따라 국내시장 규모만 4조원에 달하는 냉장고,자동차 등 이들 물질을 사용하는 제품의 설계변경 등 대체물질 사용을 위한 제품개발을 본격화 하기로 했다.상공부는 프레온가스 등 오존층 파괴물질의 국내 사용량은 연간 4백억원어치에 불과하나 자동차(에어컨용),냉장고 등 프레온가스를 사용하는 제품의 국내시장규모가 4조원에 달해 대체물질 자체의 개발보다는 대체물질을 사용할 수 있도록 기존 제품의 설계를 변경하는 등의 사용기술 개발이 더욱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상공부는 이에 따라 최근 냉장고 생산업체들과의 간담회를 열어 오존층 파괴물질의 사용규제에 대비한 방안을 논의한데 이어 내주중에는 자동차업계와 간담회를 갖는 등 대체물질 사용기술 개발을 위한 업종별 대책회의를 잇따라 가질 예정이다.
상공부는 냉장고 업계와의 간담회에서 선진국에서 개발,현재 독성시험과정을 거치고 있는 대체물질인 수소염화불화탄소 134A를 사용할 경우,핵심부품인 컴프레서는 물론 단열장치 등의 설계를 바꿔야 하는 점을 감안해 이 부분에 대한 업계의 기술개발을 촉구했다.
상공부는 이밖에 몬트리올의정서가 회수,정제해 재사용한 수량은 규제한도에 포함시키지 않고 있는 점을 감안해 반도체 등의 세척제로 이용되고 있는 염화불화탄소 113을 회수,정제하는 설비건설에 오는 92년까지 모두 6억7천3백만원의 공업기반기술 개발사업비를 지원해 개발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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