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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견·유세로 총선포문/각당,17일간 공식 선거전… 열기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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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견·유세로 총선포문/각당,17일간 공식 선거전… 열기 고조

입력
1992.03.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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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14대 의원선거 공고… 후보등록 시작/“안정의석 확보로 6공 평가” 민자/“공명실현 4자회담 개최를” 민주/새 정치문화확립 지지호소 국민·신정정부는 7일 상오 14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24일 실시한다고 공고했다. 이에 따라 각 정당과 후보들은 이날부터 법이 허용하는 17일간의 정식선거운동에 돌입했다. 그러나 이번 선거는 민자 민주등 주요 정당들이 일찌감치 공천을 끝낸뒤 당수뇌부의 지구당창당대회 참석 등을 계기삼아 사실상의 선거운동을 한달이상 해왔으며 이 과정에서 역내 어느선거보다 초반부터 혼탁양상이 가중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따라서 이제부터라도 법을 지키는 공명선거풍토를 조성해야 한다는 유권자들의 목소리가 갈수록 높아가고 있다.

민자 민주 국민 신정 민중등 각 정당은 이날 상오 선거대책위원장인 당대표의 기자회견을 등을 통해 이번 선거에 임하는 기본입장을 밝히면서 자기정당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고 각 후보들은 10일까지 계속될 후보등록에 들어갔다.

민자당의 김영삼 대표는 이날 『이번 선거 결과가 곧바로 국가장래와 직결된다는 점에서 반드시 안정과반수 의석을 획득,책임있는 집권여당으로서의 사명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대표는 이날 대구에서 득표지원 활동에 나서기에 앞서 총전공고에 즈음한 당의 입장을 이같이 밝히고 『이번 선거는 6공이 추진해온 민주화·통일 외교·경제부흥·사회안정 등의 정책에 대한 총체적 평가를 받는 기회』라고 전제,『민자당은 지금까지의 치적에 대한 정당한 평가를 받아야하며 집권당으로서 절대안정의석을 반드시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의 김대중·이기택 대표는 이날 상오 마포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선거는 3당합당과 현정권의 실정에 대한 심판장』이라면서 『거여의 독주와 횡포를 막고 국정을 바로잡을 수 있도록 야당을 강력한 견제세력으로 만들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두 대표는 『여당은 관권과 행정선거를 획책하고 있고 재벌정당이 나서 금권선거를 하려는등 이번 선거가 사상 최대의 타락상을 보일 우려가 크다』면서 부정선거 종식과 공명선거 실현을 위해 노태우 대통령과 김영삼 민자당 대표와 두공동대표가 참석하는 4자회담을 갖자고 제의했다.

국민당의 정주영 대표는 이날 상오 기자회견을 갖고 『깨끗한 정치,정직한 정치를 하겠다는 국민당의 목표를 유권자들에 얼마나 이해시키는가가 승리의 관건』이라며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해 국민당의 입장을 국민들에 알리겠다』고 말했다.

정대표는 『정부·여당이 국민당에 대한 온갖 음해를 하고 있으나 어떤 어려움도 이겨나갈 것』이라며 『이번 총선에서 의외의 결과가 나타날 것으로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신정당의 박찬종 대표는 전주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번 선거에서 권력당 지역당 금권당을 타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김낙중 공동대표는 혁신세력의 제도권 정착을 위해 민중당 후보를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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