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해동안 우리나라 국민들이 외국으로부터 수입해 쓴 소비재가 총 6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6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소비재 수입규모는 지난 90년(약 5조9백20억원)에 비해 19.4%(약 9천8백80억원)나 늘어난 6조8백억원 가량(약 80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중 바나나의 수입규모는 1천5백20억원(2억3백50만달러)에 달해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고,의류는 1천1백85억원,활선어는 1천1백40억원,양담배는 9백12억원,예술품은 5백17억원어치에 달했다.
또한 최근 서구식 식문화 확산에 따라 밀수입 규모도 4천3백92억원이나 되고 쇠고기 수입은 3천4백20억원,나무젓가락은 1백6억원,위스키 포도주 등 주류 수입은 5백32억원 등이었다.
외국산 커피를 마시는데도 6백84억원,각종 과일통조림 소비에 3백80억원을 썼다.
이에 대해 정부당국자는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수입액중 소비재가 차지하는 비중은 9.9%로 대만(10.9%) 일본(31.2%) 등에 비해 낮은 수준이지만 최근 과소비 풍조로 소비재수입이 급증하고 있다』며 『이같은 현상이 국제수지 적자에 큰몫을 차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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