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명 총책… 교묘한 위법·탈법에 “착잡한 심정”윤관 중앙선관위위원장(57)은 요즈음 착잡한 심경으로 일관하고 있다.
선거관리주체인 선관위의 수장으로서 후보등록과 함께 본격적으로 시작될 14대총선을 공명선거로 치러내야하는 책임을 안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정당간의 치열한 공방과 교묘한 위법·탈법의 사전선거운동이 개정선거법의 그 허점을 비집고 나타나 과열선거전을 예측하기에 충분하다.
윤위원장은 14대총선을 앞두고 총리에게 공한을 보내 관권개입자제를 강력히 요구했고 2백30여건에 달하는 사전선거운동을 단속하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민간단체와 함께 「공명」의 열쇠를 쥔 유권자를 계도하는등 게임을 감시해야할 심판으로서 고군분투 하고있다.
정치권의 외풍과 초라한 위상의 선관위가 여론과 명분의 도움으로 공명선거라는 힘겨운 외줄타기를 성공할 것인지는 지켜볼 일이다.<글 이재열기자 사진 이기용기자>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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