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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 체육특기생 부정입학”/학부모 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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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 체육특기생 부정입학”/학부모 진정

입력
1992.03.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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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감독이 돈 받고 대상 바꿔치기”/검찰 수사 나서중앙대의 92학년도 체육특기자 신입생 전형과정에서 학교 관계자들이 거액의 뒷돈을 받고 스카우트 예정자를 탈락시킨뒤 부정선수를 입학시켰다는 혐의를 잡고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지검 특수1부(이명재부장 박광우검사)는 5일 이 학교 체육부 정모과장(농구감독) 등이 거액을 받고 올해 중앙대 야구선수로 진학키로 학교측과 가등록 계약까지 했던 C고출신 성모군(19)을 탈락시키고 J고출신의 박모군(19)을 부정입학 시켰다는 진정서가 접수됨에 따라 성군의 어머니 김모씨를 소환조사했다.

김씨는 검찰에서 『학교측이 구내식당을 운영하는 김모씨를 통해 돈을 받고 92학년도 신입생원서 마감일인 지난해 11월25일 성군외에 박군의 원서를 추후접수한뒤 체육특기생들이 별도로 치르는 특별전형 일정을 성군에게는 고의로 통보치 않고 탈락시켰다』고 진술했다.

김씨는 또 성군 탈락에 반발,사표를 제출해 수리된 야구부감독 최주현씨(44)가 학교측과 학부모에게 써준 정과장의 압력행사와 김모씨의 금품수수경위 등이 담긴 자필경위서를 관련증거로 검찰에 제출했다.

검찰은 이에 따라 최씨를 불러 참고인 진술을 들은뒤 김씨와 정과장,박군의 아버지 등을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수표추적을 통해 금품수수 증거를 확보한뒤 관련자들을 배임수재 등 혐의로 신병처리할 방침이다.

C고투수로 활약했던 성군은 90년에 대통령배 황금사자기대회 등 전국규모 대회에서 2차례 팀을 우승하게 한 공로로 야구협회 규정에 따라 지난해 6월 중앙대·C고·성군 등 3자가 「야구선수 가등록합의 결정서」에 서명,중앙대에 진학하게 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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