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등 1,200억원 투입/내년 3월착공 95년개장/청소년 수련장등 3개공원… 경정장도88서울올림픽때 조정경기를 치렀던 미사리 조종경기장이 대규모 종합레저 콤플렉스로 조성된다.
정부는 경기도 하남시 미사리 조정경기장 일대의 43만8천여평의 부지에 민자와 국민체육진흥공단기금 등 1천2백여억원을 투자,1천5백만 수도권 시민을 위한 대규모 레저·스포츠공원 및 청소년 수련장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지난 89년부터 추진해온 미사리 종합개발은 그동안 건설부,교통부,서울시,경기도 등 7개 관계부처간의 이견으로 개발이 지연됐었으나 최근 의견조정을 끝내고 국무회의 의결절차만 남겨놓은 상태.
이에 앞서 미사리종합개발의 사업주체인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지난해 조정호개발 전문위원회를 구성했고 전문기관에 의뢰,사업타당성 조사를 끝내면서 기본계획을 마련했으며 설계도 작성,도시계획법시행규칙 개정 등 연말까지 준비작업을 끝내고 내년 3월 공사에 들어가 95년 5월 개장할 계획이다.
서울시 인근지역에서 개발이 가능한 마지막 대규모 레저·스포츠공원이 될 조정호일대는 3개 공원으로 구분되어 개발된다.
4만7천여평의 청소년수련장에는 청소년회관,야영장,극기훈련장 등이 들어서고 6만여평의 대중 스포츠공원에는 잔디구장,대규모 수영장,테니스장 등이 조정된다. 또 8만2천여평의 레저공원에는 자연농원과 같은 대규모 어린이 놀이시설 및 가족 피크닉장이 들어설 계획이다.
그밖에 지난해 경륜·경정법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조정호부근 1만6천여평의 부지에 경정장을 설치,95년 5월 공원개장과 함께 본격적인 경정시대에 대비할 계획이다.
공단은 미사리종합개발이 완료됐을 경우 연인원 6백만명이 찾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 개장이후 4년차인 99년도에 손익분기점에 도달하며 연간 6백억원의 매출액을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미사리종합개발은 이 일대가 그린벨트지역이어서 건설부측으로부터 개발이 어렵다는 통보를 받고 한때 주춤했었다. 또한 종합개발이후 미사리 일대의 교통대책이 문제점으로 지적됐었다.
그러나 최근 정부는 국무총리실 주재로 7개 관계부처 실무협의를 거쳐 개발의 타당성을 인정했고 조만간 도시계획법 시행규칙을 개정할 계획이다.
건설부는 이 지역이 86아시안게임과 88올림핌을 치러내기 위해 개발이 진행돼왔기 때문에 사실상 그린벨트지역의 의미가 상실됐다고 인정,종합개발에 동의했다.
다만 하남시를 관통하는 진입도로,팔당대교와 88올림픽고속도로를 연결하는 접속도로의 확장,중부고속도로와 연결하는 인터체인지의 건설 및 이에 따른 부지매입금 등 모두 2백50억원의 간접개발비 분담문제는 추후 결정지을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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