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비아계 반발… 유혈내전 우려【사라예보 AP=연합】 유고슬라비아내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공화국은 지난주말 역내 세르비아계의 강경반발을 무릅쓰고 찬성쪽으로 결과가 나올 것이 확실시 되는 독립 찬반투표(투표율 56%)를 실시,기존 연방이탈을 사실상 확정했다.
이와 함께 유고내 최소 공화국인 몬테네그로도 1일 세르비아공화국과 새로운 연방을 구성토록 승인하는 결과를 낼 것으로 기대되는 주민 투표를 완료했다.
이로써 지난 1918년 창설(현국호로는 29년 개칭)된 유고연방은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 함께 앞서 독립을 선언한 크로아티아,슬로베니아 및 마케도니아 등 4개 공화국이 이탈하고 세르비아와 몬테네그로만 남는 「세르비아 연방」으로 사실상 모습을 바꾸게 됐다.
그러나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주민의 31%를 차지하는 세르비아계가 역내 주둔 10만 유고연방군을 디딤돌로 투표거부와 함께 공화국 곳곳에서 유혈사태를 촉발,주말에만 최소 4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짐으로써 크로아티아에 이은 제2의 유고내전 발발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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