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AP=연합】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소련 대통령은 최근 전직대통령의 연금만으로 생활하기는 힘들다고 말해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의 경제정책을 간접비판 했다.고르바초프는 지난주 영국의 한 TV방송과 가진 인터뷰에서 『지난달 우리는 3천9백루블을 썼으며 이는 내 연금의 전부』라고 말했으며 부인 라이사 여사도 『가족들의 생계에 도움이 되도록 돈을 벌어야 할때가 온 것 같다』고 말했다.
고르바초프의 연금은 4천루블 정도로 러시아인들의 기준으로 볼때는 엄청난 것이지만 현재 환율로 볼때 57달러에 불과하며 라이사 여사는 3백40루블의 기본연금만을 받고있다.
그러나 고르바초프의 생활에 대한 불만은 실질적인 것이라기 보다는 오랜 라이벌인 옐친에 대한 정치적 공격의 성격을 가지는 것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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