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상무기 폐기 계속 거부땐/유엔 「최후수단」모색”【유엔본부 마나마 AP 로이터=연합】 이라크가 스커드형 탄도미사일 및 대량 살상무기의 폐기를 거부한 가운데 안보리가 강력한 대이라크 비난성명을 낸데 이어 미국을 비롯한 연합군측이 군사행동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어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유엔안보리는 이라크가 탄도미사일 및 대량 살상무기의 폐기를 맡은 유엔 특별위원회의 무기폐기 개시를 거부한 직후 성명을 통해 앞으로 2주일 이내에 이라크의 입장을 안보리에 설명하고 유엔 결의를 조건없이 수락하도록 거듭 촉구했다.
외교관들은 이라크의 무기 폐기거부가 유엔의 신뢰를 위협하는 매우 심각한 일로 군사적 선택의 가능성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고 말하고 이라크는 유엔의 새로운 군사행동에 직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안보리의 윤번제 의장을 맡고있는 토머스 피커링 주유엔 미국대사는 자세한 설명을 거부하면서도 이라크로 하여금 무기의 폐기를 받아들이도록 하는 군사행동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장 베르나르 메리메 주유엔 프랑스대사도 이라크가 유엔 결의수용을 계속 거부할 경우 「최후수단」으로 이라크에 대한 군사적 조치를 유엔안보리가 승인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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