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세무조사·연결재무제표 작성도 악재지난주 주식시장은 증시자금 이탈,금융주의 신용만기물량 과다 등 증시내적 수급 불균형이 심화되는 가운데 현대그룹 세무조사,재벌에 대한 연결재무제표 작성의무화 방침 등 증시외적 악재까지 겹쳐 1주일 내내 침체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올들어 증시의 새로운 활력소로 작용하던 외국인 투자자들의 주식매수도 시들해지고 있다.
금주 증시는 2월초 이후 계속되고 있는 조정국면이 일단락돼 일시적이나마 상승국면을 맞으리라는게 대부분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주초 종합지수 6백40으로 시작한 주식시장은 27일 일시적 반등을 제외하곤 줄곧 내림세를 보여 주말엔 주초에 비해 28포인트 떨어진 6백12기를 기록했다.
○…이같은 주가급락의 가장 큰 요인은 외국인 매수세의 위축. 증시개방과 함께 1월 한달간 총 3천1백58억원 어치의 국내주식을 매수,전체 주가를 끌어올린바 있는 외국인 투자자들은 2월들어 1월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1천4백억원의 주식만 매입했다. 외국인들은 서울 증시가 총선거를 앞두고 어수선한 분위기에 휩싸여 있는데다 현대그룹에 대한 세무조사 등 정부와 대기업간의 갈등심화 등으로 전망이 순탄치만은 않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거래량이 주중반이후 계속 2천만주대를 넘어서며 늘어나기 시작했고 연 12일 2천억원 이상 감소하던 고객예탁금도 주말부터 증가세로 반전,증시가 드디어 회복조짐을 보이는게 아니냐는 추측을 낳고 있다.
한국투자신탁 이덕희상무는 주가가 종합지수 6백선에 근접할 만큼 많이 떨어졌고 특히 대형 제조주와 금융주가 단기간에 급락했기 때문에 금주는 반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 상무는 거래 및 예탁금 증가,외국인 매수증가 등 회복징후들도 많지만 이에못지 않게 실물경제 위축·무역적자 확대 등 악재도 버티고 있다고 진단했다.<이백규기자>이백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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