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 구속 둘 수배경찰청 외사분실은 28일 부유층 관광객을 모집,스리랑카의 가짜 박사학위증을 팔아 3억여원을 챙긴 장사남씨(48·광주 S고 교사·광주 서구 쌍촌동) 등 2명에 대해 사기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김방우씨(46·경남 울산 태화사 주지) 등 2명을 수배했다.
경찰에 의하면 장씨 등은 89년부터 스리랑카 국제개방대학 총장행세를 하는 스리랑카인 안톤 자야수야이씨(62)와 짜고 약사·한의사·부유층 관광객들을 모집,현지 사설강습소에서 하루 2∼3시간씩 2일간 형식적인 강의를 받게한뒤 1인당 1백만∼5백만원씩 받고 1백여명에게 가짜 의학·철학박사 학위증을 수여한 혐의다.
경찰조사결과 스리랑카인 안톤씨는 정부공식 대학인 「개방대학」의 명칭을 모방,1백여평의 건물에 2개의 교실을 갖춘 사설강습소에서 가짜 박사학위증을 팔아온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이 발급한 학위증에는 「62년 세계보건기구(WHO)의 알마아타헌장에 의해 설립된 기관」이라고 표기돼 있어 진짜 학위로 오인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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